청송교도소 무단 침입...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손찬울 승인 2020.12.11 13:22 의견 0
지난 9일 일부 유튜버가 청송교도소를 무단 침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료=KBS뉴스)

새벽 시간 국가중요시설인 청송교도소에 동영상 크리에이터들이 자동차를 끌고 무단 침입해 사형장 건물을 보여주는 등 실시간 방송을 해 교정 당국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9일 오전 3시 20분께 팝콘TV BJ 2명이 교도소 정문 직원에게 "출소자를 데리러 왔다"고 거짓말해 침입에 성공했다. 그 후 실시간 방송을 하며 "여기서 생활해서 내부를 잘 안다"며 청송교도소 내부 소개를 이어갔다.

한 건물을 가리키며 동석한 BJ에게 "여기가 넥타이 공장 맞나"라며 사형장을 지칭하는 은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40여 분간 이어진 교도소 소개 방송은 "이제 포항교도소로 가겠다"며 "후원해주면 다음 주에는 경북북부제2교도소도 들어가 보겠다"는 말과 함께 끝났다.

그러나 법무부는 청송교도소를 무단으로 침입한 유튜버 관련 보도들에 대해 "'유튜버, 청송교도소 무단 침입 활개'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세간의 보도에 대한 자세한 경위를 지난 10일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3시쯤 출소자를 마중왔다고 밝힌 2명이 경북북부교정시설 입구에 설치된 외부초소를 찾았다. 이에 근무자는 이를 사실로 믿고 통과시켰고 이후 4개 기관에 동일인의 출소자가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새벽 3시 30분쯤 민원인이 초소 밖으로 나갔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경북북부 교정시설은 가족 등 방문 시 출소 편의를 위해 청사 입구까지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평소 접견 등으로 출입하는 민원인에게도 허용되는 구역으로 교정시설 내부로 들어갔다는 보도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법무부의 설명이다.

또한 경북북부 교정시설에는 사형장이 없다. 촬영된 지역은 통상적으로 접근 가능한 구역에서 교정시설 담벽 등을 무단 촬영한 것으로 촬영 경위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의법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경비업무에 대해서도 소홀함이 없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추후 이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민원인 출입통제 및 시설 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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