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소비심리 회복..기업 체감 경기 10년내 최고 수준

김창옥 승인 2021.04.29 09:32 의견 0
[자료=KBS]

코로나19가 여전히 장기화되고 있지만 기업 심리지수는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과 수출기업은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각각 2011년,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즉,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살포, 경기가 반등했던 당시 이후 최고 수준이란 얘기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두 달 연속 상회한 데 이어 기업 심리지수까지 빠른 속도로 개선, 경제 주체들의 심리는 코로나에서 점점 멀어져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4월 BSI 결과를 보면 전 산업 업황 실적 BSI는 88로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1년 6월(88) 이후 최고치로 지난 3월(7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 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4월에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 모두 업황 경기가 개선됐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96으로 전달 대비 7포인트 올랐으며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82로 5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체감경기를 끌어올린 건 수출이었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화학물질·제품(13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7포인트)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어린이날 완구수요가 늘면서 기타제조업도 17포인트 오르는 등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소비자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4포인트 오른 105.3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100을 넘었을 뿐 아니라 2012년 4월(108.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순환변동치는 3포인트 오른 102.5로 집계, 2012년 2월(102.7)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제조업은 수출 호조로 전자·영상·통신장비 화학물질·제품, 기타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기온상승,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외부 활동이 증가하고 소비심리가 좋아지면서 비제조업도 전산업을 중심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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