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화려한 옷 필요없다" 250벌 드레스 협찬 거절

김창옥 승인 2021.04.30 09:08 의견 0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시상식 드레스를 고를 당시 일화가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윤여정의 시상식 스타일링을 맡은 스타일리스트 앨빈 고는 미국 뉴욕포스트 '페이지 식스'와의 인터뷰에서 윤여정과 함께 일한 소감을 전했다.

앨빈 고는 "윤여정은 모두가 원하는 할머니 같다. 자신이 재미있는지도 모르는데 그게 최고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홍콩에 거주해 화상 회의 플랫폼 '줌'으로 스타일링 작업을 진행했다는 앨빈 고는 "윤여정은 아주 절제된 여성이다. 그가 나에게 한 말 중 절대 잊을 수 없는 건 '나는 눈에 띄지 않아도 된다. 큰 보석이 필요 없고, 화려한(crazy) 옷이 필요하지 않다'고 한 것"이라고 전했다. 윤여정이 늘 ‘겸손하면서도 유쾌한 태도로 관중을 매료시켰다’고 전했다.

특히 앨빈 고는 윤여정의 오스카 시상식 참여를 위해 최소 250벌의 의상을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끊임없이 브랜드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브랜드 측 사람들은 윤여정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입히기 위해 돈까지 주고 싶어 했다. 하지만 윤여정은 그런 것들에 관심이 없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옷은 결국 마마르할림(Marmar Halim)의 드레스와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의 구두, 로저 비비에(Roger Vivier)의 클러치가 낙점됐다.

윤여정이 “내 스타일”이라며 평소 입었던 스타일의 의상을 선택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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