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 사망자 50만명 넘어..대통령 탄핵 시위

김창옥 승인 2021.06.21 12:3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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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었다는 당국의 발표에도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20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복지부는 전날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 자국에서 50만18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다고 평가받는 인도보다도 12만명이나 많은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이달 들어 매일 2200~2700여 명씩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하루 사망자는 최근 매일 2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신규 확진자는 매일 8만~9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SNS에 올린 성명을 통해 "사망자가 50만 명에 달하는 데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망자 50만 명 보도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가 '가벼운 독감'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과학적 근거가 없는데 말라리아약인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와 최대도시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살바도르 등 주요 도시에서 시민 수천 명의 거리 시위가 진행됐다.

시민들은 코로나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시위 현장에 나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끄는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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