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주, 최저임금 9160원 인상에 "주고 싶어도 못 준다"

편의점주협의회 "지난해 점주 순수익 200만원 남짓...지금도 최저임금 지급 여력 없는 편의점 대다수"

김창옥 승인 2021.07.14 12:54 의견 0
(사진=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시간당 9천160원으로 결정되자 편의점주들은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편의점을 비롯한 자영업자의 현실을 외면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해 점포당 월평균 매출에서 인건비, 월세, 각종 세금을 제외하면 점주 순수익은 200만원 남짓"이라며 "지금도 최저임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편의점이 대다수"라고 울분을 토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의 20%는 인건비와 임대료를 지불할 수 없는 적자 점포다.

주휴수당도 편의점주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현재 편의점주들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주 15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에게 1주일당 1회 이상의 주휴수당을 지급한다. 주휴수당을 포함한 내년도 실질 최저임금은 1만1003원이다.

편의점주들은▲주휴수당 폐지 ▲업종별 규모별 차등화 ▲일자리안정자금 확대 ▲6개월 미만 단기근무자의 건강·연금보험 가입 제외 ▲머지·페이코 등 간편결제 수단의 수수료 인하 ▲야간 미운영 요건 완화 등을 정부과 가맹본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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