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양극화" 가격 격차 10년 만에 최대치

김창옥 승인 2020.07.03 11:28 의견 0
최근 1년 사이 저가 아파트값이 250만원가량 떨어질 때 고가 아파트값은 1억원 넘게 올랐다. (자료=YTN캡처)

주거 양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저가 아파트값은 250만원가량 떨어질 때 고가 아파트값은 1억원 넘게 올라 가격 격차가 커지며 주거 양극화가 빠르게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 평균가격의 5분위 배율은 7.36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8월(7.40) 이후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아파트 가격 상위 20% 평균(5분위 가격)을 하위 20% 평균(1분위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아파트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은 7억9886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520만원이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은 1억86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47만원 떨어졌다.

저가 아파트값이 -2.2% 떨어진 현상을 보일때 고가 아파트값은 오히려 15.2%나 올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저가 아파트(1분위)값이 7.7%(907만원) 내리는 동안 고가 아파트(5분위)값은 28.0%(1억7453만원) 올라 가격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수도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고가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주거 양극화가 심화한 석으로 보인다"면서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채" 선호도가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집값을 안정시키기 보다 집값 양극화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수요분산 대책, 공급대책 등 실 수요자를 위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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